살이 찌는 이유 그리고 건강에 끼치는 영향

인스턴트 등 고칼로리 음식이 넘쳐나는 요즘에 과도한 영양 섭취로 비만인 사람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는 최고조에 다다랐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무엇을 먹느냐에 초점을 맞춰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위해서 고기 섭취를 줄이고 채소나 과일만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찾아보면 야채와 과일을 주로 섭취함에도 살이 찌는 사람이 있고 고기를 자주 먹음에도 마른 사람이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살이 찌는 이유 그리고 그것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포스팅을 진행해보겠습니다.

살이 찐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살이 찐다는 의미는 우리 몸 지방 세포에 지방이 심하게 축적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 몸 내장 주위와 피부 밑, 금육 섬유 주위 등 여러 곳에 '백색 지방 세포'들이 존재하는데, 그 수는 성인의 경우 보통 250억~300억 개 정도입니다. 백색 지방 세포는 다른 세포와 마찬가지로 세포핵과 미토콘드리아 등의 세포 내 소기관을 모두 갖추었지만 다른 세포와 달리 세포 내부에 지방이 고인 지방 방울이 있습니다.

백색 지방 세포 안의 지방 방울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비만이 시작됩니다. 백색 지방 세포 안에 지방이 계속 축적되면서 지방 방울은 점점 커지고, 커진 지방 방울 때문에 세포 크기 또한 커집니다. 지방 방울은 세포 부피가 약 3배까지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사람의 백색 지방 세포는 둥근 공 모양으로 세포와 세포 사이에 틈이 보이지만, 살이 찐 사람의 백색 지방 세포는 세포와 세포 사이에 틈이 없이 서로 누르면서 붙어 있어 다면체 모양을 이룹니다.. 또한 살이 계속해서 찌면 백색 지방 세포는 부피도 커질 뿐만 아니라 세포의 수도 늘어납니다.

정상vs비만인의 지방 세포 모양

그러면 도대체 살은 왜 찌는 걸까?

인간은 몸을 구성하거나 에너지를 얻는 등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물질을 외부에서 섭취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을 '영양소'라고 하는데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우리가 보통 3대 영양소라 부르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있습니다. 쌀, 밀, 감자 등에 많이 들어있는 탄수화물은 소화 과정에서 포도당과 같은 단당류로 분해가 되고 포도당은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로 쓰입니다.

지방은 우리 몸 안에서 세포막의 재료 등으로 사용되지만 역시 우리 몸에 중요한 에너지원입니다. 육류나 생선 살에 많이 포함된 단백질은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혈관을 통해 우리 몸 곳곳으로 분반되고 우리 몸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 재료로 쓰입니다. 그리고 사용되고 남은 아미노산은 포도당으로 바뀌어 에너지를 만드는 데 쓰입니다.

그런데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여 우리 몸에 사용되고 남은 영양소는 어떻게 될까? 몸속에 남은 포도당과 아미노산은 지방으로 바뀌어 지방 세포에 축적이 되고 지방도 지방 세포에 축적이 됩니다. 영양소가 부족할 때 꺼내 쓰기 위해서입니다. 지방은 g당 낼 수 있는 에너지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 몸 입장에선 남는 영양소를 지방으로 바꾸어 저장하는 게 효율적이지요.

결국,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중 무엇이든 필요 이상 먹으면 비만이 될 수 있습니다. 즉, 과일이든 고기든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원리입니다.

과일만 먹어도 살이 찐다

비만은 왜 몸에 해로울까?

백색 지방 세포에 지방을 많이 저장할수록 부족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영양소가 많은 셈인데 왜 비만이 몸에 해로울까? 백색 지방 세포는 지방 저장고 역할만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백색 지방 세포는 단순히 지방을 저장하는 창고가 아니라 몸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호르몬을 만듭니다. 예를 들어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손상된 혈관을 복구해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아디포넥틴, 혈관을 수축시키는 레시스틴, 혈액 속에서 포도당 섭취를 억제하는 안지오텐신, 지혈 효과를 높이는 PA1-1 등의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비만이 되면 호르몬의 분비 양이 변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살이 찌면 렙틴 분비가 활발해져서 식욕이 억제되어 다시 정상 체중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그런데 렙틴이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계속 많이 먹으면서 살이 찔 수 있습니다. 또한 비만이 되면 아디포넥틴의 분비가 감소하고 레시스틴, 안지오텐신과 같은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합니다. 그러면 동맥경화가 일어나 심근경색, 뇌경색, 당뇨 합병증 등과 같은 질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만은 암 발생과 관련이 있고, 치매인 알츠하이머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해로운 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은 특별한 약을 먹거나 운동을 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살을 빼고 있습니다. 그런데 살을 빼는 데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덜 먹는 방법 즉, 영양소를 적게 섭취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섭취한 영양소가 몸에 남지 않도록 꾸준한 운동을 통해 칼로리를 소모해야 하고 기초 대사량을 높여야 합니다. (기초 대사는 아무 일도 하지 않을 때 생명 유지를 위해 소비하는 하루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를 말합니다.)

운동

나의 한마디

살이 찌는 이유 또는 다이어트에 대해 워낙 많은 매체를 통해서 접해봤기 때문에 대부분 박사 수준으로 알고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새로운 정보를 알려드리는 이유보다는 겨울이고 바깥 활동도 줄어드는 겨울철에 조금은 긴장감을 유지해보자는 의도로 포스팅을 진행했고, 좀비정 본인에게 쓰는 이유 이기도 합니다. 투자를 진행하는 분들이라면 역시 건강이 뒷받침에 되어야 끝내 승리자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어제는 파월에 의해 시장이 상당히 우호적으로 바뀌었고, 내일은 드디어 포르투갈과 경기가 있는데 꼭 이겨서 그리고 경우의 수를 통해서 16강에 가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