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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동물의 날) 3월 3일 - 동식물들에게 지구 온난화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by 좀비정 2023. 3. 3.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인류에게 가장 큰 문젯거리가 되었습니다. 이대로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인류는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고,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습니다. 기후 변화는 인류뿐만 아니라 다른 동식물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가 지구 생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봅시다.

기후 변화와 동생물의 대멸종

지구의 역사를 살펴보면 지구에 생명체가 탄생한 후에 동생물들이 다섯 차례 대멸종을 겪었다고 합니다. 멸종 이류로는 기후의 급격한 변화, 운석과의 충돌, 화산 대폭발 등이 추정되며, 운석 충돌과 화산 대폭발도 그로 인해 일어나는 기후의 급격한 변화가 동생물의 대멸종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동생물 대멸종은 기후 변화가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기후 변화도 지구 동생물의 대규모 멸종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지역에 따라 집중 호우, 폭설, 한파, 폭염 등이 일어나면서 동생물이 사는 환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지구 기온이 2도가량 상승하면, 동생물 종의 약 15~40%가 멸종에 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윤상석 기자 그림
윤상석 기자 그림

사실. 기후 변화로 인한 동생물의 멸종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2010년 발표된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1970년~2006년 사이에 지구 동생물 종의 약 31%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매년 25,000~50,000종의 동생물이 멸종한 셈이지요. 또한, 식물 종류의 68%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양서로 종류의 41%, 파충류 종류의 22% 무척추동물 종류의 30%, 포유류 종류의 25%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와 식물 생태계의 변화

뉴스를 보면 우리나라 남부에서 주로 재배되던 과일이나 채소가 지구 온난화로 중부 지역으로 재배 지역을 옮겼다는 소식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이 뉴스처럼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역별로 분포하는 식물의 종류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또한, 추운 지방이나 고산지대처럼 특별한 식물만 자라는 곳에서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북극 툰드라 지역에서는 고유 식물종의 키가 커졌고 원래 그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식물 종류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한편, 지구 온난화로 식물의 중요한 질소를 얻을 수 있는 양이 줄어 식물들이 약해진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땅에 식물의 잎 등이 떨어지면 미생물이 이를 부해하여 질소를 만들어내며, 그 질소를 식물들이 흡수합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로 식물의 생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미생물이 분해할 식물 잎 양이 줄어드는 반면에 식물이 필요로 하는 질소의 양이 증가했습니다. 결국 식물들이 질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체질이 약해졌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과거보다 식물의 꽃 피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식물의 꽃 피는 시기가 달라지며 꽃가루를 옮기는 곤충들의 활동 주기와 맞지 않아 생태계에 큰 혼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꽃을 빨리 피었는데 벌이나 나비와 같은 곤충은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으면 곤충에 의한 꽃가루받이를 통해 수분을 하는 식물들은 번식이 어려워집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인간에게도 큰 영향을 야기합니다. 인간이 재배하는 작물 가운데 약 3분의 1 가량은 번식을 위해 곤충의 꽃가루받이가 필요로 합니다. 또한 곤충의 꽃가루받이가 필요한 작물 중 80%가 꿀벌이 그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꿀벌은 2006년 이후 전 세계에서 그 수가 매우 빠른 속도로 줄고 있습니다. 꿀벌이 사라지는 원인으로 농약, 초원의 감소, 곰팡이 등 여러 가지 거론되고 있지만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후 변화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윤상석 기자 그림
윤상석 기자 그림

지구 온난화와 동물 생태계의 변화

지구 온난화로 직접 피해를 받는 경우는 극지방에 사는 동물들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 남극의 얼음이 녹으면 이곳에 사는 동물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립니다. 예를 들어 북극곰은 살아가는데 바다를 덮고 있는 얼음인 해빙이 꼭 필요합니다. 북극곰은 해빙 위에 있는 바다표범이나 바다사자를 주로 잡아먹으며 해빙 위에서 짝짓기를 합니다. 그리고 먼 거리를 이동할 때도 바다 위에 있는 해빙을 이용합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북극곰이 가까운 미래에 멸종하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북극에 사는 바다표범도 해빙을 이용해 살아가므로 북극곰과 같은 운명에 처해있지요

윤상석 기자 그림
윤상석 기자 그림

기후 변화는 철새와 같이 장거리 이동을 하는 동물의 생존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 동물들은 먹이를 구하고 번식과 휴식을 위해 다양한 서식지기 필요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서식지 환경의 변화는 큰 위협이 됩니다.
기후 변화는 육상 동물뿐만 아니라 해양 동물에게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지구 온난화로 바다 표면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바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100년간 바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약 40%가 줄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다 식물성 플랑크톤은 바다에 사는 초식동물의 먹이가 되어 해양 생태계를 유지하는 근간이 되므로 지구 온난화는 바다 생태계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 신호가 열 스트레스를 받아 죽는 백화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인해 바다에 녹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늘어나면 바닷물이 산성화 되면서 산호의 골격이 부식됩니다. 따라서 지구 온난화로 산호초 황폐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산호초는 바닷속의 다양한 생물 종이 사는 중요한 서식지인데 산호초가 사라지면 바닷속 생태계에 큰 위협을 초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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