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도 이해하는 ETF에 대해 알아보자(개념, 장점, 유의사항)

주식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충분히 알고도 남을 기초 투자수단입니다. 하지만 명확하게 ETF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을 거 같은데요. 기초 개념으로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ETF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TF는 특정 상품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수단을 말하는 겁니다. ETF에 대해 몸에 익히는 순간 월가에 있는 그 어떤 펀드매니저 부럽지 않은 무기를 가지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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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TF의 개념

Exchange Traded Fund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펀드) 다시 말해 '상장지수펀드'

기존의 펀드들이 금융상품처럼 가입하는 방식이었다면 ETF는 주식창에서 사고팔고 거래할 수 있다. 흔히 하는 말로 개인 투자자들은 4개만 지키면 투자에 성공한다고 합니다. 분산투자, 간접투자, 저비용 투자, 장기투자 이 네 가지가 한방에 처리되는 것이 ETF 투자입니다. '21세기 최고의 금융상품'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ETF는 자산운용사에서 만들며,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KB자산운용은 KB STAR,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KINDEX에서 최근에 바뀜) 이런 이름을 달고 있다면 ETF라 생각하세요

ETF, 펀드, 주식 차이점

2. ETF의 장점

2.1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

예를 들어 미국의 채권 (TIGER 미국채 10년 선물)을 산다던지, 텍사스에 있는 원유(TIGER 원유 선물 Enhaanced(H) 이러한 투자를 손쉽게 소액으로 할 수 있다. ETF가 없던 시절에는 우리가 구리를 투자한다면 실물 구리를 사서 집에 둬야 했지만 ETF를 이용하면 실물로 비용 지불 없이 증권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월스트리트가 전 세계에 어디든 분산 투자하는 그걸 그대로 내가 내 방에서 구현할 수 있습니다. 내 증권 계좌가 있다면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의 나라는 물론 채권, 금, 원유 등 다양한 분야에도 투자 가능합니다.

2.2 보수가 저렴

ETF는 보통 펀드들보다 보수가 저렴합니다. 종류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주식형 펀드 보수는 연 1~2% 수준이지만 ETF는 전체 보수 평균이 0.3~0.4% 정도밖에 안 된다. 예를 들어 KODEX 200의 보수는 연 0.15%, KODEX 코스닥 150의 보수는 연 0.25%이고 중국이나 레버리지 경우는 0.6%~0.7% 정도 합니다. 이렇게 보수가 낮은 이유는 지수를 쫓아가도록 세팅이 되어있어 기계화가 가능하고 자동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3 투명하다

어떤 종목에 얼마만큼 있는지가 매일 공시가 됩니다. 운용사에서 나에게 자산운용보고서를 보내주면 내가 그걸 받아서 보고 나면 그동안 어떻게 운용되었구나를 확인할 수 있다. 

2.4 실시간 거래가 가능

일반 펀드는 하루에 하나의 가격만 있고, 그 가격으로 사고팔고 합니다. 하지만 하루 사이에 아주 다양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매우 긴 시간입니다. 그런데 ETF는 자기가 마치 주식인 것처럼 거래가 되기 때문에 우리가 거기에 맞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일반 펀드는 살 때도 하루가 걸리고 팔 때는 짧게는 4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현금이 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ETF는 주식처럼 팔고 나서 2일 뒤에 현금화할 수 있어서 환급성이 매우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5 분산투자가 (자동으로) 된다

펀드는 원래부터가 분산 투자 적용 의무가 있습니다. 이걸 ETF에서도 적용이 됩니다. ETF에서 주식을 담을 때 10 종목 이상 종목을 담아야 되고, 한 종목을 30% 이상 담을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ETF를 하나만 매수해도 최소한 10개 이상의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채권 ETF나 원자재 ETF처럼 그 시장이 갑자기 사라질 우려가 없다고 생각되는 종목에는 ETF 속에 자산이 하나만 있는 것도 가능하다)

3. ETF 투자 시 유의사항

3.1 유의사항 1

ETF가 추종하는 지수랑 완전히 똑같이 가지는 않습니다.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괴리율(우리가 사고파는 가격 때문에 발생)과 추적오차(ETF가 지수를 쫓아가지 못해서 발생)가 둘 때문에 항상 '수익률 차이'가 생깁니다.

3.2 유의사항 2

ETF도 '상장폐지'가 될 수 있다. 거래가 너무 없거나 추적 오차가 너무 크거나 대표성을 완전히 잃는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서 상장폐지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장폐지가 된 ETF의 대부분은 거래규모가 너무 적은 것들이었다. (*참고로 ETF는 상장폐지가 결정이 되면 그 시점에서 모두 현금화해서 돌려줍니다.)

4. 나의 한마디

단일 주식 종목에 엄청난 공부를 하지 않고서는 주식 시장에서 오랜 기간 살아남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ETF에 투자한다면 훨씬 나은 확률로 지속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좀비정 본인은 연금저축, 퇴직연금에서 ETF를 투자 중이며, 배당성장 ETF인 SCHD에도 넣고 있습니다. 각자 성향이 다르며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에 무조건적인 추천을 하는 건 아니지만 본인이 투자하는 종목에 대해서의 기본적인 지식은 가지고 임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너무 기초적인 부분이라 포스팅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하던 내용인데 그래도 이 포스팅을 읽고 시작을 하거나 시작하기 전에 정보를 찾을 분들을 위해서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